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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329 | 운영자 | 2026-0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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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22:14-34절 개역개정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21.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22.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23.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 24.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26.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27.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28.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예루살렘의 목요일 밤, 공기는 평소보다 무거웠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탁에 앉으셨죠. 주님은 이 시간을 간절히 기다리셨습니다.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음식을 먹기를 정말 원하고 원했다"는 말씀에는 십자가를 앞둔 비장함과 제자들을 향한 절절한 애정이 섞여 있었어요. 예수님은 떡을 떼어 나누어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해 주는 내 몸이다"라고 하셨고, 식후에 잔을 들어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이제 유월절은 단순히 과거의 탈출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찢기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기억하는 '성만찬'의 시작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거룩한 식탁에 차마 믿기 힘든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예수님을 팔아넘길 가룟 유다가 그 자리에 함께 있었기 때문이죠. 예수님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셨지만, 대놓고 그의 이름을 불러 망신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다"며 넌지시 말씀하셨죠. 이는 정죄가 아니라, 유다 스스로 찔림을 받고 회개할 마지막 기회를 주신 주님의 '눈물겨운 배려'였습니다. 분위기가 이토록 엄숙한데, 제자들은 참 '제자다운' 실수를 저지릅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준비하고 계신데, 제자들은 "우리 중에 누가 제일 높은 서열이냐"를 두고 다투기 시작한 것이죠. 참 민망할 법도 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는 대신 세상과는 다른 '하나님 나라의 리더십'을 가르쳐 주십니다. 세상은 군림하는 자를 '은인'이라 부르며 떠받들지만, 하나님 나라는 섬기는 자가 곧 큰 자라는 역설적인 진리입니다. 주님은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다"고 삶으로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수제자 베드로를 향해 가슴 아픈 예고를 하십니다. 사탄이 밀을 까부르듯 너희를 흔들려고 요구했다는 것이죠. 그러나 주님은 이어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했다.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베드로는 펄쩍 뛰며 "옥에도 가고 죽는 데도 가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주님은 그가 오늘 밤 닭이 울기 전 세 번이나 당신을 부인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주님이 이 말씀을 미리 하신 이유는 베드로의 기를 꺾으려 함이 아니었습니다. 실패한 그가 절망에 빠져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 '회복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미리 격려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때론 유다처럼 흔들리고, 제자들처럼 유치하게 다투며, 베드로처럼 큰소리치다 허망하게 넘어집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한 번도 안 넘어지는 것'보다 '넘어져도 다시 주님께로 돌이키는 것'을 원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자격이 아니라, 그분의 강력한 의지로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워 가십니다. 오늘 당신이 어떤 실패를 경험했더라도 괜찮습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하시는 주님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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