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 홈 >
  • 설교 >
  • 주일예배
주일예배
260104 운영자 2026-01-10
  • 추천 0
  • 댓글 0
  • 조회 390

http://yesung.ne.kr/bbs/bbsView/53/6596921

[성경본문] 누가복음18:18-23절 개역개정

18. 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20. 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1. 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3. 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누가복음 18장에는 복음의 본질을 거울처럼 비추는 두 이야기가 의도적으로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먼저, 사람들이 자신의 어린 아기들을 예수님께 데려옵니다. 제자들은 귀찮다는 듯이 그들을 꾸짖지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아이들을 품에 안으시며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자의 것이니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아이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내세울 공로도, 자격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저 빈손으로 와서 예수님의 품에 안겼고, 천국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바로 그 직후, 한 남자가 예수님께 달려옵니다. 그는 어린아이와 정반대였습니다. 젊음, , 높은 지위, 흠 없는 도덕성, 그리고 영생에 대한 뜨거운 열망까지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로움을 가지고 와 영생을 얻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대화의 끝에 그는 빈손으로, ‘심히 근심하며돌아가야 했습니다. 빈손으로 와 모든 것을 얻은 아이들과, 모든 것을 가지고 와서도 빈손으로 돌아간 부자 관리. 이 극적인 대조 속에 우리가 반드시 붙들어야 할 복음의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이 글은 그가 슬피 떠나야 했던 3가지 이유를 통해 구원의 문이 어떻게 열리는지를 탐색합니다.

 

부자 관리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개인의 실패담이 아닙니다. 그의 비극적인 뒷모습은 구원에 대한 우리의 가장 깊은 오해를 드러내며, 동시에 복음의 놀라운 진리를 선명하게 비춥니다.

 

1. 시작부터 잘못된 질문: “제가 무엇을 해야영생을 얻겠습니까?”

 

부자 관리는 예수님께 달려와 무릎을 꿇고 물었습니다.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이 질문은 영적인 갈망이 담긴 경건한 질문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그의 질문 속에는 구원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가 뿌리 깊게 박혀 있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내가 무엇을 하여야라는 행위(Do) 중심적 사고방식입니다. 그는 영원한 생명을 자신의 노력과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했습니다.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는 행위를 통해 영생이라는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영생은 그런 방식으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영생은 단순히 죽음 이후의 삶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서부터 시작되는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입니다. 영생이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그분과 동행하는 삶 그 자체입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자녀가 부모에게 "내가 무엇을 해야 당신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자녀 됨은 어떤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니라 출생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영생은 행위로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남으로써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그의 첫 번째 실수는 바로 이 출발점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2. 율법은 하늘로 가는 사다리가 아니라 자신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계명을 언급하시자, 관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아마 그의 대답은 외적인 기준에서 사실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흠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에 대한 계명(1-4계명)은 빼고 이웃에 대한 계명(5-10계명)만을 언급하셨습니다. 이는 의도적인 장치였습니다. 인간관계의 계명이라는 비교적 낮은 기준 앞에서도 그의 영적 실체가 드러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는 율법의 진정한 목적을 완전히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스스로의 의로움을 증명하고, 그 공로를 발판 삼아 하늘에 오르려는 사다리로 사용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율법의 참된 기능은 사다리가 아니라 거울입니다. 율법이라는 거울 앞에 정직하게 서면, 우리는 결코 그 기준을 완벽히 만족시킬 수 없는 자신의 죄와 한계를 발견하게 됩니다. 율법은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여, 우리 밖에 있는 구원자를 간절히 찾도록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율법의 목적은 우리를 의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거울입니다. 그 거울 앞에 서면 우리의 죄악 된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율법은 우리에게 "너는 스스로 의로워질 수 없다. 너에게는 구원자가 필요하다"라고 외치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그는 율법을 통해 자신의 의로움을 자랑했지만, 율법은 오히려 그의 가장 깊은 곳, 구원자가 절실히 필요한 그의 영혼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3. 구원은 불가능하기에 선물입니다

 

자신의 의를 확신하는 관리에게 예수님은 그의 영혼 깊은 곳을 꿰뚫는 처방을 내리셨습니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이 명령은 모든 부자에게 해당하는 보편적 규칙이 아닙니다. 이것은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여 우상으로 삼은 이 관리에게만 내려진 맞춤형 처방이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다 지켰다고 자부했지만, 실은 주 너의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첫 번째이자 가장 큰 계명을 어기고 있었습니다. 그의 마음의 왕좌에는 하나님이 아닌 재물이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재물을 포기하지 못하고 근심하며 돌아섰습니다. 그 모습을 보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충격적인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이 말씀은 단순히 어렵다는 뜻이 아닙니다.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는 구원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함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경악하며 물었습니다.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그들의 충격은 당연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부를 하나님의 축복의 상징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들 생각에 가장 축복받은 부자조차 구원받지 못한다면 대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 절망적인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복음의 정수가 담긴 대답을 주셨습니다.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부자 관리는 자신의 재산을 포기하지 못해 영생을 잃었지만, 복음은 정반대의 위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온 우주의 주인이신 가장 부요하신 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스스로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분은 십자가 위에서 모든 것을 잃으셨습니다. 우리의 죄의 빚을 대신 갚으시기 위해(대속), 그분은 하나님의 의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고 우리의 죄를 친히 짊어지셨습니다. 그분이 가난하게 되심으로 우리가 부요하게 된 것입니다. 인간에게 불가능한 구원을 하나님은 아들의 희생을 통해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떠나간 부자 관리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명확한 진리를 보여줍니다. 구원은 우리의 행위로 얻는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율법은 우리의 의를 자랑하는 사다리가 아니라 은혜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는 거울입니다. 그리고 구원은 결국 인간에게 불가능하기에 오직 믿음으로 받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부자 관리는 구원의 문턱에서 자신의 의와 재물을 붙들고 근심하며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하셨다고 선포합니다.

 

이제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당신은 부자 관리처럼 자신의 무언가를 굳게 붙들고 영생의 문 앞에서 근심하며 돌아서겠습니까? 아니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어린아이처럼 단순한 믿음으로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을 이루신 예수님의 품에 기쁨으로 안기겠습니까? 그 은혜 안에서 참된 자유와 생명을 발견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60111 운영자 2026.01.12 0 326
다음글 251228 운영자 2026.01.03 0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