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난주간(화요일) | 운영자 | 2020-04-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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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가복음12:1-12절 개역개정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 2.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3.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4.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5.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6.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7.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8.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9.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0.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12.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예수님이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고 성전을 정 결하게 하자 종교 지도자들은 무슨 권위로 이 같은 일을 하느냐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시비에 직접적으로 답을 주지 않고 포도원 농부의 비유로 답을 대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무슨 권위로 이 같은 일을 하는지 드러내십니다. 여기서 포도원은 이스라엘,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 농부들은 유대교 지도자들, 종들은 구약의 선지자들, 그리고 주인의 아들은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한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을 일구고 부대시설까지 다 조성해 놓은 후에 농부들에게 세로 주었습니다. 포도원을 짓는 과정에서 농부들은 한 것이 없고, 주인이 다 만들었고, 그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역사(이 세상 역사)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만드셨습니다. 포도원 경영을 맡은 농부들은 유대인들입니다. 조금 더 확장하면 인간 전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에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원래 주인을 기억하는 것이 기독 교 신앙의 출발점입니다.
농부들은 완성된 그 포도원을 잘 관리하고 경영해 정해진 날짜에 일정한 세를 주인에게 주면 되었습니다. 때가 되자 주인이 포도원을 맡긴 농부들에게 소출을 받으러 종을 보냅니다. 그러나 농부들은 소출을 주지 않을뿐더러 주인의 종들을 매질하고 죽입니다. 그뿐 아니라 포도원을 완전히 차지하고자 주인의 아들까지 죽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마저 십자가에 죽 일 정도로 악했습니다. 이 비유는 주인이 와서 악한 농부들을 멸하고 포도원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으로 끝납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멸망과 이방 민족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제 더는 포도원, 즉 하나님 나라는 자칭 주인인 유대인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포도원 농부 비유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포도원 비유에 이어서 다시 한번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어리석음을 구약성경과 연결해 말씀하시는 데요, 건축자들이 버린 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시편 118 : 22 이하의 말씀을 인용해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메시아를 건축자들이 버린 돌처럼 취급했으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모퉁이의 머릿돌로 삼으셔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심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두 비유가 자신들에 대한 경고임을 알아 들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에 매우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당장이라도 예수님을 잡아죽이고 싶었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가 두려워 그냥 갔습니다. 그렇게 구약 선지자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선포할 때나 예수님이 진리를 교훈하실 때나 악인들의 반응은 한결 같았습니다. 자신들의 죄로 인해 마음에 찔림이 있으면 회개해야 하는데 오히려 분노하며 말씀 전하는 자를 죽였습니다. 그들은 교만하고 탐욕스러웠기에 진리를 수용하지 못하고 대적했습니다. 포도원 농부 비유에 나오는 것처럼 그들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님을 죽이려 했습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선포될 때 멸망할 자들은 분노를 발하며 복음 증거자와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진리의 복음을 위해 핍박 받는 것을 이 상하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그리스 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한다는 사실을 영광스럽게 여겨 야 합니다. 특히 성도는 눈에 보이는 현실을 따라가지 말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항상 인식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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