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뿌리내린 미신적 요소 - 2편 | 운영자 | 2025-03-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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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뿌리내린 미신적 요소 - 2편 (최종편) 6. 교회 내 물건이나 건물의 신성화 교회 건물이나 물건, 특히 십자가나 성찬 도구 등을 신성하게 여기며 물리적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자가용 안에 십자가를 걸거나 귀걸이나 목걸이를 하면서 이것이 자신을 보호해 준다고 믿지 않아야 합니다. 또 성찬식을 준비하면서 잔에 포도주를 따를 때 조금이라도 흘리면 꾸지람을 주는 행위도 없어져야 합니다. 포도주는 실제 예수님의 피가 아닙니다. 이는 기독교 신앙이 아닌 미신적 신앙입니다. 심지어 종교개혁자 칼빈은 예배당 안에 십자자 상을 걸어놓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 예배당 안에 어떤 신학자나 목사의 사진이나 초상화를 걸어놓는 것도 절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전직 목사나 장로의 사진을 당회실에 걸어놓는 것도 그다지 예쁘게 보이지 않습니다. 교회당 안팎에 어떤 목사나 선교사의 흉상이나 등신대를 세우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7. 잘못된 심판적 사고 고난이나 어떤 사고나 질병이 특정한 죄의 결과나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신앙 해석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눈먼 자의 고통이 그의 죄 때문이 아니라고 가르치셨습니다(요한복음 9장). 그럼에도 교회는 성도가 고난을 겪을 때 죄인으로 간주하며 비난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회개라고 종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작년에 했던 회개 또 하고 또 합니다. 교회는 고난이나 병이 모든 경우에 죄와 연결되지 않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고난은 때로는 하나님의 더 큰 계획과 목적 속에서 주어질 수 있음을 가르쳐야 하고 성도들은 이를 이해하여야 합니다. 8. 꿈이나 환상에 대한 해석 꿈이나 환상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특별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믿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이는 성경적 신앙보다는 주관적인 해석에 근거한 미신적 신앙입니다. 성경은 주로 성경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할 것을 강조합니다. 구약에서 약 20여 차례 꿈이 언급되며 신약에서 꿈과 관련된 이야기는 4건에 불과합니다(마 1:20-21, 마 2:13, 19-22, 마 27:19). 구약에서 꿈은 때때로 하나님의 계시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꿈을 받은 모든 사람이 선지자나 의로운 자였던 것은 아니며(창 41:1-8; 단 2:1-3), 꿈 자체가 항상 하나님께로 온 것도 아닙니다(신 13:1-3; 전 5:3, 7; 렘 23:25-28, 29:8-9). 신약에서 꿈이 나오긴 하지만, 구약에 비해 그 역할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교회의 중심적 신앙 요소로 강조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꿈의 해석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교회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의사소통 수단은 성경과 기도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꿈이나 환상은 성경적 기준에 맞는지 신중하게 분별되어야 하며, 성경을 넘어서는 권위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9. 성경을 부적처럼 사용 성경을 읽거나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보호나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고 묵상하며 그 가르침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물리적으로 소지하는 것만으로 신앙적 능력이 발휘된다고 믿는 것은 미신입니다. 어떤 성도는 성경을 베개 밑에 두고 자면 악몽을 꾸지 않는다고 믿고 성경을 마치 부적처럼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 성경을 펼 때 처음 보는 구절이 오늘 주는 말씀이라고 믿는 것도 큰 잘못입니다. 만약 어떤 특별한 의미나 뜻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성경의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미신적 신앙입니다. 10. 특정 절기에 대한 미신적 믿음 일부 성도들은 특정 날짜나 절기에 더 큰 복이나 재앙이 있다고 믿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활절이나 성탄절에는 더 큰 복이 임할 것이라고 기대하거나, 반대로 특정한 날에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고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부활절에 특별한 복이 임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그날에 헌금을 더 많이 하거나 특별한 행위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교회는 특정 날짜나 절기 자체에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날을 기념하는 신앙의 의미에 집중해야 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절기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분의 구원을 기념하는 시간이므로, 그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1. 사탄, 마귀에 대한 오해와 공포 일부 성도들은 영적 전쟁에 지나치게 두려움을 느끼거나, 일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사탄, 마귀와 연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적 전쟁은 분명 성경적인 개념이지만, 모든 문제를 영적 전쟁의 결과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이며, 때로는 불필요한 두려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떤 성도는 사업이 어려워지자, 그것을 사탄(또는 귀신)의 공격 때문이라고 믿고 목회자에게 특별한 대적 기도를 요청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다른 요인들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한국교회에 은근히 김기동 목사의 귀신론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감기 귀신, 질병 귀신, 사업 귀신, 사고 귀신 등 귀신론에 사로잡혀 있는 불쌍한 신자들이 많습니다. 교회는 성도들에게 영적 전쟁의 본질을 가르쳐야 하며, 일상적인 문제들을 영적인 문제로 과대 해석하지 않도록 도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의 능력과 평안을 강조하고,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맡기며 신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한국교회 내에 자리 잡은 미신적 요소들은 신앙생활에 큰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성경적 신앙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성도들에게 이러한 미신적 요소들을 분별하도록 돕고, 성경을 통해 올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신앙의 형식보다는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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