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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용품을 주는 시대는 종료... 관계전도가 적합 운영자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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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esung.ne.kr/bbs/bbsView/47/6329972

산책하면서 가끔 만나는 여성 신자가 있습니다. 그는 빨리 지나가면서 자신과 마주쳐 걸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예수 믿고 구원받으세요라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하는 줄도 몰랐습니다. 주일에는 집 근처에서 물티슈를 건네주는 여성 신자를 자주 만납니다. 입에서 하는 말이 ‘xx교회입니다. 예수 믿으세요가 고작입니다. 그런 식으로 예수를 믿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나마 효과가 있는 것은 전도자가 전도 대상자와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쉽지는 않지만, 전도 용품을 잘 선정해서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도 전도지나 전도 용품으로 전도를 시도하는 교회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렇게 무차별로 살포해서 1년에 몇 명이나 전도할지는 모르지만, 달걀로 바위 치기입니다. 20년 전에는 어느 정도 통했지만 지금도 통할 리가 없습니다. 돈이 많은 교회는 그렇게 할지는 모르지만, 하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특별한 전도 방법인 운동 전도법, 먹자 전도법, 웃음 전도법, 스토커 전도법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알고 보면 그런 것도 다 관계 전도에서 나온 것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관계 전도를 외치는 교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중에 한 명입니다. 관계 전도란 가족을 포함한 주변(친지, 친구, 회사나 사업 동료 등)의 나와 관계가 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전도하는 것입니다. 관계 전도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까요?

 

첫째, 대상자를 놓고 기도

전도자는 대상자를 긍휼히 바라보며 기도하여야 합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기도는 기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았을 때 모세가 자신의 이름이 지워져도 백성들을 용서하길 원하였던 심정으로 기도하여야 합니다.

 

둘째, 평소에 이웃과의 올바르고 따뜻한 관계

가정, 직장, 학교, 사회가 모두 관계로 얽혀져 있습니다. 전도 대상자는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 이루어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먼저 관심을 가지고 섬김, 사랑, 양보, 배려를 실천하여야 합니다. 때로는 식사나 선물을 통하여 좋은 관계를 맺고 애경사에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셋째, 전도 대상자의 의견에 경청하고 공감해야

전도 대상자가 하는 말에 경청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말에 잘 귀를 기울여 들어주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내 말만 하는 사람은 싫어합니다.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고 맞장구를 쳐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로 충돌하거나 의견 차이로 얼굴을 붉히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경청은 매우 중요합니다.)

 

넷째, 복음을 제시한다.

어느 날인가 복음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면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요. 믿지 않으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있다고 알려주어야 합니다.

전도자가 유의하여야 할 것은 복음을 전하여 대상자가 수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좌절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전도자의 책임이 아닙니다. 전도자는 하나님이 구원하기로 예정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므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대부분 전도자가 이 부분에서 실수하므로 전도를 어렵거나 힘들다고 피하는 것입니다. 특히 내 교회로 오게 하거나 끌고 가려는 생각은 유치하고 졸렬합니다. 건강한 교회라면 대상자가 어느 교회를 가도 무방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개신교 현대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캐리(1761-1834)는 인도에서 7년간 단 한 명을 전도했습니다. 태국에서 전도하던 첫 선교사는 15년 후에야 겨우 한 명의 결실을 얻었습니다.

 

복음을 잘 설명하고 전달하였다면 전도자의 임무는 충분히 수행한 것입니다. 그래야 전도할 때 거절을 당하여도 실망하거나 지치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몇 명을 전도하였는지 묻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올바르게 전하였는지 질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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